재난지원금 덕에 예뻐지는 미용株

피부미용·보톡스시술 등 관련株 최근 강세
코로나19 견조한 실적 확인… 성장 기대감
"이연 수요 발생과 시장 확대 기대할 만해"
  • 등록 2020-05-19 오후 6:46:38

    수정 2020-05-19 오후 9:51:4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용기기와 미용 시술 관련업종 주가가 시장의 성장세 기대감에 강세다. 이들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로서 피부과나 성형외과가 포함돼 있는데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 미용 등에 관련된 의료장비와 관련 서비스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여겨진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피부 미용기기인 ‘슈링크’와 관련 소모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 클래시스(214150)는 전 날보다 1.25%(200원)내린 1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12% 오른 데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오름세를 유지해 현재까지 41% 가량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실적 역시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214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80.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2월 말, 해외는 3월 말부터 매출에 영향이 있었지만 주력인 ‘슈링크’ 브랜드가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K-뷰티’ 열풍에 힘입은 수출 확대, 홈케어 시장의 성장 등으로 미용 시장은 지속적인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수출 등은 지장이 있을 수 있지만 내수 이연 수요로 일정 부분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슈링크 장비가 이미 병·의원에 도입된만큼 고정비 회수를 위한 시술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시술 확대를 통한 소모품 매출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부 미용기기 ‘리쥬란 힐러’, 관절주사 ‘콘쥬란’ 등을 생산하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9% 넘게 오른 데에 이어 이달도 18% 넘는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리쥬란과 콘쥬란은 물론, 보톡스 제품들까지 실적에 힘을 더해준 덕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9%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달 대웅제약(069620)메디톡스(086900) 사이의 보톨리늄 톡신(보톡스) 균주 소송이 격화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품목 허가 취소 위기에까지 치닫는 상황 속에서 반사 수혜주로 부각한 제테마(216080)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달에만 47% 넘게 급등한 후 이달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업체는 보톨리눔 톡신뿐만 아니라 균주 관련 잡음으로부터 자유로운 히알루론산 필러를 생산하고 있어 사업 영역 다변화라는 강점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기 연구원은 “한국의 미용성형 시장규모는 5조원에 달해 전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만큼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데다 코로나19로 홈케어 매출 등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