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멕시코 공장 다음주 가동 문제없다"

  • 등록 2016-05-12 오후 8:07:01

    수정 2016-05-12 오후 11:30:41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가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이 다음주 멕시코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정부와 갈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센티브 협상은 큰 문제가 아니다”며 “예정대로 다음주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4년 8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시에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완성차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주 정부는 계약에 앞서 500만㎡ 부지 무상 제공과 법인세 5년 면제, 각종 인프라 구축 등 4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주 정부의 새 주지사가 전임 주지사가 내걸었던 혜택이 과도하다며 기아차에 재협상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이곳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겼다.

박 사장은 이런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신공장에서 K3를 연내 1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또 수소차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는 예전부터 수소차를 개발해왔다”며 “양산은 언제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소차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는 연례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한주호 한국GM 부사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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