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철도 노조가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주 준법투쟁을 했고, 내달 5일엔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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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도노조의 교섭 상황을 묻는 질문에 “교섭 중”이라며 “파업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금교섭 상황이긴 하나 정치적 구호 등 정치적으로 파업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드는 생각이 많다”며 “국토부에서도 단호하게 조치하기 바란다. 행정지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파업하려는 게 아니냐’는 서 의원이 발언에 박 장관은 “종전에 좀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이 박 장관 발언에 문제 제기를 하자 박 장관은 “과거에는 그렇다는 것이지, 지금 제기되는 이슈에 답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철도노조 교섭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26일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를 찾아 비상수송대책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