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해 의장 “연수구청장 출마는 아직”…국민의힘에 입당서

입장서 통해 "새길 가겠다"
"민주당의 제명처분 가혹"
구청장 출마 소문은 사실무근
  • 등록 2021-07-14 오후 5:35:29

    수정 2021-07-14 오후 5:35:29

김성해 의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성해(60·여) 인천 연수구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입당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구청장 출마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표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장은 지난해 6월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야당과 야합하고 당론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한 달 뒤 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후 1년간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

김 의장은 “지난해 6월 다른 당과 야합을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 당헌·당규에 어긋난 점이 없었고 연수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방의원 소신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민주당 인천시당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소명해야 했으나 부득이하게 목숨을 건 뇌수술을 받아 참석하지 못하고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민주당 당원으로 수십년간 활동했고 구의원, 의장을 지내며 당원으로서의 자부심이 컸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제명 결정은 나에게 받아들이기 힘들고 가혹한 처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심의를 거쳐야 최종 결정된다.

김 의장은 14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연수구청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심의가 완료되지도 않았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박찬대(인천연수갑) 민주당 국회의원실 보좌관, 민주당 인천연수갑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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