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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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택배업계는 이번 추석 성수기(9월 14일∼10월 16일) 기간 허브 터미널과 서브터미널에 분류인력과 차량 배송 지원 인력 등을 추가로 하루 평균 1만명 투입한다고 밝혔다. 택배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택배서비스를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하루 평균 허브 터미널 분류인력은 1604명(13.1%), 서브터미널의 분류인력은 2067명(26.3%)이 늘어나고 차량 동승 인력도 1350명 충원할 예정이다.
택배업계는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심야까지 배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또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 상담 지원 등 개별 현장 상황에 맞는 조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달 말까지 택배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 방지 및 건강 보호를 위한 현장 지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000여명의 택배 기사들이 오는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