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살아난다” 오징어 생산 5배 늘어

해수부·통계청, 2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멸치·전갱이도 늘어, 총생산량 10% 증가
  • 등록 2019-04-03 오후 3:57:58

    수정 2019-04-03 오후 3:57:58

문성혁 제21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산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 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저부터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오징어·멸치 생산량이 증가 추세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연근해 어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일 해양수산부, 통계청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5만2000t으로 지난해 2월 4만8000t보다 약 10% 증가했다.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1531t, 오징어 4721t, 삼치 2834t, 청어 1924t, 고등어 1907t, 갈치 493t 등이다. 총 생산액은 2078억원으로 전년(2061억 원)보다 17억원 증가했다.

특히 오징어는 작년 2월보다 510%나 늘었고 멸치와 전갱이도 90%와 38%씩 각각 증가했다. 오징어, 멸치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수온이 지속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반면 서해 남부, 제주 서부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 갈치가 동중국해로 남하하면서 갈치 생산량은 작년보다 71% 감소했다. 붉은대게는 불법포획에 따라 생산량이 18% 줄었다.

조일환 어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100만 톤을 회복한 후 최근까지 어획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오징어, 멸치 생산량이 작년보다 증가했다.[출처=해양수산부,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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