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11일 “레미콘업체 파업과 시설물 검증 일정 등으로 도시철도 운행에 차질이 생겨 11월 개통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레미콘 노동자 파업과 철도 노동자 파업, 골재 부족 등 3개 문제로 8개월가량 공사가 지체됐다”며 “철도 시험운행 기간을 줄여 올 11월 개통을 맞추려고 했지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의가 잘 되지 않아 개통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또 지난해 12월부터 공정별 시운전에 들어간 차량 운행업체가 점검기간을 15개월로 계획해 올 11월 개통이 어렵게 됐다.
도시철도 운행 시점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어 “공사가 8개월 지체됐기 때문에 내년 7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개통 시점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올 11월 개통을 목표로 2014년 3월부터 양촌역~김포공항역 구간 23.6㎞ 지하철 노선 건립 공사를 추진했다. 현재 공정률은 95%이다. 선로, 터널, 전철역사 건립 등 노반 공사는 오는 8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정부의 김포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됐다. 공사비는 LH 예산 1조2000억원, 시비 3086억원 등 전체 1조5086억원이 투입됐다. 해당 지하철은 2량짜리 경전철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