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조선대, 新항균 펩타이드 개발…“패혈증 치료 실마리”

김양미 교수팀, 신송엽 교수팀과 공동 연구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도 기여” 기대
  • 등록 2024-11-06 오후 3:31:15

    수정 2024-11-06 오후 3:31:1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조선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왼쪽부터 김양미 건국대 교수, 신송엽 조선대 교수(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김양미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조선대 신송엽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학계에선 감염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감염과 패혈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는 ‘HVF18-a3-d’이다. 건국대는 이에 대해 “다양한 그람음성균, 특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와 같은 내성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 활성을 발휘하며, 독성이 낮아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개발한 펩타이드는 세균의 외막과 내막을 동시에 공격, 세균을 빠르게 파괴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성균이 자주 발생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을 유도할 가능성도 낮다. 때문에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10월 3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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