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자유무역협정(FTA)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업을 위한 통상 네트워크 확대 의지를 다졌다.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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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4년 4월1일 발효한 칠레와의 FTA를 시작으로 총 59개국을 아우르는 21건의 FTA를 맺고 상품 수출입 과정에서 부과되는 관세를 철폐·인하하는 등 통상 네트워크를 확보해 왔다.
이날 행사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우리와 FTA 체결 관계인 37개국 주한대사단, 한국무역협회(KIT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정부 산하 관계기관, 수출기업 대표 등 200여 관계자가 참여해 20주년을 축하했다.
국내외 통상 전문가가 모여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 한국 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리차드 볼드윈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 우라타 슈지로 일본 경제무역산업성연구소(RIETI) 이사장,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최석영 전 주(駐)제네바 대사 등이 함께 했다.
또 국내 통상 관련 단체·협회 관계자가 FTA 20년 성과를 공유하고, FTA를 활용해 성과를 낸 20개 기업·기관에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도 가졌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정부는 주요 통상 어젠다가 된 ‘경제 안보’를 고려해 산업과 통상을 융합한 업그레이드 통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우리는 FTA를 통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에 이르는 국가와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통상협정을 추진해 우리 기업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경제 운동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의 주요국·지역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현황.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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