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동양·ABL자산운용 품에 안았다

두 회사 대표에 최영권·김동호씨 각각 내정
손태승 회장 "자산운용시장서 지위 높일 것"
  • 등록 2019-07-24 오후 5:48:37

    수정 2019-07-24 오후 5:48:37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품에 안았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과 ABL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가 획득으로 올해 초 지주사 체제 출범 후 첫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은 두 자산운용사를 합병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전통형 종합자산운용사로, ABL글로벌자산운용은 해외·대체 특화 종합자산운용사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동양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최영권 현 하이자산운용 대표를, ABL글로벌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김동호 현 하나대체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1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올해 4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즉시 인수 후 통합(PMI) 추진 전담팀을 꾸려 인수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단기간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손태승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과 운용 노하우 공유, 펀드상품 공동 개발 등 고객에게 더 다양한 특화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 자산운용시장 내에서 우리금융의 지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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