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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7곳이 싱가포르에서 가진 공동 투자설명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참가자를 모으는 흥행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기업들의 법인 설립부터 암호화폐공개(ICO)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아이씨오플랫폼(이하 ICO플랫폼)은 함샤우트, 한국M&A센터, 젠가K와 공동으로 지난 5일 싱가포르 현지 듀오타워 스펙트럼 라운지에서 이같은 투자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글로벌 블록체인 점프스타트 밋업 인 싱가포르(The first Global Blockchain Jump-Start Meetup in Singapore)로, 이날 발표 직후 네트워킹 세션 동안 즉석에서 ICO플랫폼에 대한 실제 투자 유치가 성사되는 등 싱가포르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김병건 ICO플랫폼 대표는 “ICO가 자유로운 싱가포르에서는 각종 기관이 주최하는 ICO밋업이 매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ICO플랫폼이 직접 초청한 손님들이 300명 넘게 참석했고 이는 2017년부터 2018년 6월 현재까지 싱가포르 블록체인 투자설명 밋업 사상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한국 기업들 중에는 시드(SEED), 알파콘(Alphacon), 에스크락, 에이아이크립토(AI Crypto), 위싱코인(WeSing Coin) 등 참가 기업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소개가 청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닉스측은 당일 발표 중 현장에서 참석자들이 스스로 코인을 채굴하는 실시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알파콘은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어필해 싱가포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향후 ICO플랫폼측은 기업고객후보에 대해 인공지능과 사람전문가에 의한 ‘하이브리드 듀딜리전스(Hybrid Due Diligence)를 실시한다. 즉, 아이크라우드코인(ICC)토큰의 크라우드세일 후 인공지능 딥러닝(AI Deep Learning)과 사람 투자 전문가들이 병행하여 기업고객후보 심사를 하게된다. 무분별하게 돈만 내면 기업고객으로 받아서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