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근 이데일리 ON 전문가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2018 재테크 트렌드쇼`에서 `세계경제와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은?`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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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 4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정보기술(IT)주(株) 주도의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희근 이데일리ON 전문가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8 재테크 트렌드쇼`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식시장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미국 경제는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실업률을 비롯해 모든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미국은 2021년까지 기준금리를 3% 수준으로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9월까지 월 300억 유로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 전문가는 “금리인상 과정에서는 증시도 대세 상승이 이어졌다”며 “큰 돈이 시중에 풀릴 때는 금융위기가 오지 않으므로 내년 9월까지 안전판이 받쳐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기에는 이머징마켓과 상품시장 등 위험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엘리어트 파동론`의 1번 상승 파동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어트 파동론은 상승과 하락의 8개 파동 주기를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인다는 이론이다. 이 전문가는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1번 상승 파동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들이 3번과 5번 상승에서 시장을 주도했다”며 “이런 점에서 1번 파동이 계속되는 4월까지 최근 상승세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닥150 지수에 속한 종목 중심의 중기적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4차산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전문가는 “코스닥은 정부 의지와 국내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문재인 정부의 성장 목표는 중소벤처기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향후 코스닥의 키워드는 정부 의지와 4차산업으로 4차산업 관련 테마는 대부분 중소기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