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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은 AI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에 대한 뜨거운 논의의 장(場)이었다..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간이 AI를 정확하게 통제하고 규제해야 인류와 공존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적 사건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보스트롬 소장은 “AI가 도덕 규범 등 인간의 가치를 배우도록 연구해야 하는 것이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인간과 AI의 대립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인간과 AI 중 누가 뛰어난지를 대결하는 식이 아니라 AI가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해 인간과의 융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AI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절한 투자도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 영상을 통해 “4차 산업시대에는 AI(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기업과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정치권이 함께 나서 ‘국가미래 준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미있는 제안도 나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4차 산업혁명뿐 아니라 더 머나먼 미래의 시대가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이번 WSF가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