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르면 오는 7일 사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임기만료를 1년 6개월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창립 첫해인 1988년 판매관리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지켰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어부산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최근 문제가 불거졌던 기내식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성과가 나타나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4조570억원이었던 차입금을 지난달 말 3조1914억원으로 8656억원 줄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자회사의 기업공개, 영구채 발행 등으로 차입금을 올해 연말까지 3조원 미만으로 축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임과 관련해 “현재로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