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뜨거운 호남에서 '문재인쌀' 받은 이재명 "농민 기본소득 보장"

5일 광주·담양·곡성 방문한 이재명 후보
"도예산·국가예산 추가 투자해 농민 기본소득"
곡성에선 '문재인쌀' 백세미 전달…인파 북적
  • 등록 2022-01-05 오후 7:43:49

    수정 2022-01-05 오후 7:49:03

[곡성=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민주당 ‘안방’인 호남지역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이어진 가운데 이 후보는 농촌 군민들을 향해 농촌에도 기본소득을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후보는 “농업과 농민의 공적 역할에 대해 국가공동체가 보상해야한다. 농업수당 연 60만원? 부족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담양군 담양 에코센터를 방문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5일 오후 전라남도 곡성 농산물산자유통센터에서 “군예산으로 하는거니까 도예산과 국가예산을 추가 투자해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며 “퍼주기 소리 안하고 누가 비난하더라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유럽이나 미국은 농가 가구당 보조금이 2500~3000만원쯤 된다”며 “우리나라는 한 300만원 되나. 저번 대선때보니 175만원이다. 일본만해도 1000만원이고 북유럽은 4000~5000만원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어촌은 반드시 생존 자체를 위해서 유지해야 할 안보산업이고 전략산업이다. 환경 보존에 얼마나 기여하나”라며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농촌 살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할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그러자 현장에 모인 약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일제히 외쳤다. 이 후보는 “과거 한 때 취했던 불균형 성장전략, 소위 ‘몰빵’전략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균형 배분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이 후보는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연습 삼아 ‘하겠다. 할까요?’ 하면 ‘이재명’(해달라)”며 “지방도 수도권처럼 누리고, 지방 살아도 차별 안 느끼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 유능한 후보 누군가요”라고 선창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크게 외쳤다.

이날 곡성 농협 측에선 이 후보에게 문재인 쌀로 유명세를 치른 ‘백세미’를 전달했다. 곡성 농협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쌀을 드시고 당선이 됐다”며 “이게 키로에 6500원이어서 일반 쌀의 2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유기농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 “공직자 아니라 괜찮냐”, “농산물은 10만원까지 맞냐”, “법률상 문제 없는 것 맞냐”고 재차 확인했다. 해당 쌀이 4만5000원인 것을 확인한 후 “잘 챙겨주세요. 이거는 제가 꼭 먹어야겠습니다”라며 웃었다.

앞서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했을 때도 지지자 약 200명이 운집해 ‘나를 위해’ 선창하고 ‘이재명’을 후창했다. 이 후보는 직접 손에 핸드폰을 들고 라이브로 국민들에게 에코센터 방문을 남기기도 했다.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이낙연 전 대표와 방문했을 때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파들로 북적였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10여분 이르게 도착한 이 후보는 구름같은 인파에 둘러쌓여 자신의 이름을 열렬히 부르는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나를 위한 대통령은 이재명’, ‘이낙연, 항꾸네 가즈아’(함께 가자)라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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