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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유럽이나 미국은 농가 가구당 보조금이 2500~3000만원쯤 된다”며 “우리나라는 한 300만원 되나. 저번 대선때보니 175만원이다. 일본만해도 1000만원이고 북유럽은 4000~5000만원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어촌은 반드시 생존 자체를 위해서 유지해야 할 안보산업이고 전략산업이다. 환경 보존에 얼마나 기여하나”라며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농촌 살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할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이 후보는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연습 삼아 ‘하겠다. 할까요?’ 하면 ‘이재명’(해달라)”며 “지방도 수도권처럼 누리고, 지방 살아도 차별 안 느끼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 유능한 후보 누군가요”라고 선창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크게 외쳤다.
이날 곡성 농협 측에선 이 후보에게 문재인 쌀로 유명세를 치른 ‘백세미’를 전달했다. 곡성 농협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쌀을 드시고 당선이 됐다”며 “이게 키로에 6500원이어서 일반 쌀의 2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유기농이다”라고 했다.
앞서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했을 때도 지지자 약 200명이 운집해 ‘나를 위해’ 선창하고 ‘이재명’을 후창했다. 이 후보는 직접 손에 핸드폰을 들고 라이브로 국민들에게 에코센터 방문을 남기기도 했다.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이낙연 전 대표와 방문했을 때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파들로 북적였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10여분 이르게 도착한 이 후보는 구름같은 인파에 둘러쌓여 자신의 이름을 열렬히 부르는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나를 위한 대통령은 이재명’, ‘이낙연, 항꾸네 가즈아’(함께 가자)라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