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30일(브뤼셀 시간) 개최된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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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위해 18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0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열린 ‘제5차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브뤼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원 계획에는 시리아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쌀 3000톤(t) 지원도 포함돼 있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시리아 내전에 더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시리아와 주변국들의 인도적 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작년보다 400만명 증가한 2400만명 대상 100억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39개국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총 44억달러의 지원을 공약했다.
함 조정관을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들은 시리아 내 인도적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 구축 절차에 이해당사자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안전하고 충분한 인도적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시리아 전 지역에서의 무력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