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어도비는 실시간으로 2D 캐릭터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 ‘어도비 캐릭터 애니메이터’가 에미상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수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캐릭터 애니메이터는 얼굴 표정과 몸 동작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어도비 툴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인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가 적용돼 예술 작품의 일부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어도비 캐릭터 애니메이터가 얼굴 인식을 활용한 동작 기반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재현해내며 애니메이션 작업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캐릭터 애니메이터는 고품질의 녹음 기능, 빠른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 유연성 등을 제공하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터를 사용한 대표적인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심슨 가족’이 있다. 지난 2016년 ‘Simprovised’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호머가 생방송으로 팬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어도비 기술을 통해 제작된 심슨 가족 최초의 생방송 애니메이션이 전파를 탔다.
어도비는 앞서 2019년 ‘포토샵’과 ‘애프터 이펙트’로 2개의 기술 부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어도비가 수상하는 71회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에미상 시상식은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