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연극 ‘사랑장터 2’, 아마추어 17인 10주간 연습 끝에 송년 공연

  • 등록 2018-11-26 오후 5:49:21

    수정 2018-11-26 오후 5:49:21

생활연극 ‘사랑장터2’ 연습 장면.(사진=한국생활연극협회)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사단법인 한국생활연극협회가 30일과 12월 1일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2018 송년 공연으로 김정숙 작·이우천 연출의 생활연극 ‘사랑장터 2’를 선보인다.

‘사랑장터 2’는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장터 사람들이 지극 정성으로 돕는 이의 이야기다. 이번 무대는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에게 연극을 체험케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7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아마추어 배우 17명이 참여했다. 배우로 참여한 60대의 진보경씨는 “40여년을 떠돌이별이 되어 유럽과 아프리카를 떠돌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 연극에의 꿈을 이루고 나의 열정을 불태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60대인 주재완씨도 “생활연극이 나 같은 퇴직자, 더 나아가 직장인들이 연극을 통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 아마추어 배우들은 대학로 중견 연출가 이우천 연출(극단 대학로극장 대표)의 지도로 10주간 연습을 통해 무대에 서게 됐다. 이우천 연출은 “아마추어의 생활연극은 죽어가는 기성 연극을 살리는 문화운동이라고 생각해 연출로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17년 7월 창립한 (사)한국생활연극협회는 창립 공연으로 오영진 작·김도훈 연출의 ‘맹진사댁 경사’를 올렸다. 올해 8월 말에 테네시 윌리엄스 작·최영환 연출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공연했다. 2018년 8월에는 충북 영동에서 제1회 생활연극축제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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