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장기물 채권 금리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954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965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선까지 올랐지만 오전에 하락 전환한 후 점점 낙폭을 키워 954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달 209일 928.73으로 마감한 이후 근 한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193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904억원, 외국인이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 가까이 빠졌고, 오락문화는 2%대 하락했다. IT부품, 기계·장비, 유통,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IT H/W, 제약, 비금속이 1% 넘게 내렸다. 제조와 종이·목재,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화학,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IT S/W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돈
씨젠(096530)은 9%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모두 2% 넘게 빠졌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293490)도 3%대,
알테오젠(196170)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3% 안팎 내렸다.
종목별로는 이날 타법인 인수 의향서를 제안받았다고 밝힌
센트럴바이오(051980), 보톡스 제품(나보타) 미국 판권 관련 합의를 마무리한
메디톡스(086900)가 30.00% 상승했다.
네오위즈홀딩스(042420),
다날(064260)도 30% 가까이 올랐으며,
포스코엠텍(009520),
피에스텍(002230)도 20%대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6억9088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6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