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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항공(003490)은 3분기 매출 3조4097억원, 영업이익 3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1%, 3.7% 증가한 실적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고유가 타격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6일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1조 8521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 증가하며 3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탓에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항공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여러 악재로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업황이 불안정했음에도 항공사들이 실적 선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로는 한풀 꺾인 유가 상승세 안정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