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 바이럴벡터 생산시설 구축

글로벌 CDMO 공략
세계적 규모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 추진
  • 등록 2021-02-24 오후 4:20:10

    수정 2021-02-24 오후 4:20:10

마티카 바이오 cGMP 시설 기공식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가 23일(현지시간) cGMP 시설 기공식(건축 시작)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이(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으로 ‘선진GMP’로 평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cGMP시설에 500L 용량의 바이오리액터(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여기서 차세대 항암제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렌티 바이러스 (Lentivirus) 벡터, 아데노부속바이러스벡터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한다.

바이럴 벡터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세계적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럴 벡터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년 완공될 2만평 규모의 제2판교테크노밸리 GMP시설과 연계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미국 ABL 등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서 바이럴 벡터 사업을 경험한 전문인력을 확보, 마티카 바이오에 배치했다. 또한 마티카 바이오를 통해 CDMO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뒤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GMP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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