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7일 저녁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국방부 입장’ 일본어를 포함한 5개국어본을 국방부 공식 계정 유튜브에 탑재했다. 지난 4일 일본의 레이더 조준 주장에 대한 한국어와 영문본 반박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사흘만이다.
하지만 이날 또 일본은 당시 자국 초계기가 적절하게 경계감시 활동을 했다며 한국의 ‘위협비행’ 주장을 반박했다. 일본 방위성도 한국어 자막을 담은 레이더 논란 관련 동영상을 추가 게재했다.
국방부가 이날 탑재한 영상은 유엔공용어 중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4개국어와 일본어본이다. 유엔공용어 중 아랍어본도 추후 완성되는대로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영상을 통해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영상 공개와 관련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와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이날 여당인 자민당에서 열린 긴급 당 국방부회(위원회) 및 안보조사회 합동회의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는 당시 적절하게 경계감시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위대기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적절히 경계감시 활동을 한 것은 기록상 명확하다. 국제사회에도 확실하게 설명할 것”이라면서 “이런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일 방위 당국 간의 협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어 자막을 담은 레이더 논란과 관련한 동영상(위 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28일 일본어와 영어 자막을 달아 공개한 동영상과 동일한 것이다.
국방부가 7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시한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국방부 입장’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