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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말하는 100% 사물인터넷(IoT)화는 LG전자 등 다른 업체 제품까지도 모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오픈소스(Open Source)다.”
박수홍 삼성전자 오픈소스그룹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IoT 국제 콘퍼런스’에서 IoT 시대 속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소스란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상용 SW의 반대 개념이다.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도 연결하는 Io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가 필수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8’에서 오는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스마트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서로 연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박 그룹장은 “단지 삼성전자 제품만 연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LG전자 등 다른 업체 제품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IFA 2018’를 통해 LG전자와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과 OCF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한 연동 제품을 내년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박 그룹장은 “OCF 표준 규격 하에서는 삼성전자의 TV와 LG전자의 청소기를 연결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면서 “헬스케어 제품과도 연동하는 등 더 다양한 IoT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픈소스는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개발 방식이다. 향후 IoT 이외 영역에서도 오픈소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본다”라며 “삼성전자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소비자가 진정한 공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