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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세계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이 있는 세계산림총회가 내달 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산림·환경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산림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44년 만이다. 산림청은 내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 주기로 개최되며,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이다. 이번 총회는 사전 등록자 수가 7000명 이상으로 최종 참가자 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제13차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사전등록자 중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 2000여명으로 뉴욕 타임스퀘어 및 런던 피커딜리 전광판, CNN·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한편 저소득 국가 참가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국내 사전등록자는 5300여명으로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산림 관련 유관기관 및 협회·단체, 산림 관련 대학까지 국내 모든 산림 분야 종사자가 참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은식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 만에 열리는 세계산림총회이다. 국내 개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왔다”고 강조한 뒤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산림 분야 현안을 주도하고,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