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대구 열병합발전소 에너지개선사업 예정대로 추진

  • 등록 2021-07-01 오후 9:31:43

    수정 2021-07-01 오후 9:31:43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에 대해 지역사회와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한 사업이며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일방적 진행’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1일 밝혔다.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은 지난 2014년 지역사회의 연료교체 요구에서 시작했으며 같은해 10월 한난은 대구시, 달서구청과 ‘에너지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료변경, 설비용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설비용량은 애초 400㎿급으로 추진했으나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난 2017년 2월 200㎿급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200㎿급의 설비용량은 지역 내의 안정적인 지역난방 열 공급을 위한 최적의 ‘열용량 기준’이라며 설비 개체 전·후의 열용량은 개체 전 420Gcal/h에서 개체 후 437Gcal/h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난 관계자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추진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86톤에서 약 62% 감소해 주민의 생활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백연현상과 달성습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의 백연저감형 냉각탑과 최적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난은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19년 산업부로부터 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관련 절차에 따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식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수성구2)은 지난달 30일 제2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난방공사가 기존 사용하던 연료인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발전시설을 증설, 환경 부담을 경감시키기는 커녕 부담이 가중된다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개선 공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시가 지금이라도 이 사업을 다시 검토해 발전기 증설을 당장 멈추고, 사용 연료 교체를 통한 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 중립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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