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洪, 심상찮은 경북 불길 잡으러 劉, 안 뜨는 대구 군불 때러

최근 여론조사서 민주당 맹추격
홍준표, 19일 만 경북 다시 찾아
유승민, 대구 거의 살다시피해
추미애, 부·울·경에 당력 '집중'
  • 등록 2018-05-30 오후 5:25:46

    수정 2018-05-30 오후 5:25:4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송언석 경북 김천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전통적으로 보수 초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집권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약진하자 야당 대표들이 직접 자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민심 이반의 불길을 잡고자 경북 내 전통시장을 훑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좀처럼 뜨지 않는 대구지역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군불을 땠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김천시를 들러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천 황금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했다. 홍 대표는 기호 2번을 찍으면 장사가 두 배로 잘 된다는 구호로 소상공인을 공략했다. 경북 상주시로 자리를 옮겨서도 주요당직자 간담회, 상주 중앙시장 방문인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어젯밤에 전국적으로 유무선 통틀어 우리당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중앙당으로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그 다음으로 이긴다는 판단을 하는 곳이 충남, 대전”이라고 말했다.

(자료=리얼미터)


洪, 19일 만에 경북 재방문…대구는 닷새 만에 다시 찾기도

홍 대표가 경북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지난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경북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지 19일 만이다. 홍 대표는 같은 날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필승결의대회 참석 닷새 만인 지난 16일 동구 반야월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을 다시 찾기도 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TK가 점차 격전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가 한국당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1일 대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 권영진 한국당 후보 41.8%, 임대윤 민주당 후보 33.9%로 격차는 7.9%포인트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4.1%)이 한국당(31.7%)을 앞섰다. 경북지사 선거의 경우에도 이철우 한국당 후보 36.5%, 오중기 민주당 후보 27.6%로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였다.

오는 31일 공식선거운동기간 개시를 앞두고 사전에 TK 민심을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자료=리얼미터)


劉, 반나절 김형기 곁 지켜…지지도 두자릿수로 올리기에 안간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이날 오후 반나절을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하며 TK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18 대구경북 도농상생직거래장터 방문을 시작으로 반월당역 지하상가 방문까지 6시간 넘게 김 후보 곁을 지켰다. 유 공동대표는 삼고초려 끝에 경북대 교수인 김 후보를 직접 영입하고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지난달 25일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식에도 자리한 바 있다. 유 공동대표는 이달 13일에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대구에 상주하면서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구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 지지율은 한 달째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후보는 9.1%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쳤다. 바른미래당 정당지지도의 경우 10.2%에 불과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9~21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김 후보 지지도는 3.6%,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7.8%였다.

유 공동대표로서는 김 후보가 최소 20% 득표에 실패한다면 체면을 구기는 것은 물론 차기 TK 맹주를 노리는 바른미래당의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유승민(왼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18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를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형기 후보와 함께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TK보다 PK를 더 챙기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연 6.13 지방선거 기자회견에서 전략적으로 당력을 집중할 지역으로 부산·경남·울산 등 PK 지역을 꼽았다. 실제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평화의 봄’이 오는 길목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단단히 지켜내는 선거”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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