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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 오후에는 아베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는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통화가 이뤄졌다.
한일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특히 핵과 미사일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다음달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언급했고 아베 총리 역시 “중국이 대북압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조속히 개최돼 도쿄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올림픽 기간 중 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