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실적 개선 전망 ‘매수’-TD코웬

  • 등록 2025-01-06 오후 10:56:00

    수정 2025-01-06 오후 10:56:0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TD코웬은 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에 대해 역풍을 극복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톰 피츠제럴드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달러에서 25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47%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8시 4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4.71% 상승한 17.77달러를 기록했다.

TD코웬이 제시한 목표가는 월가 최고가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를 다루는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보유 의견을 갖고 있다.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지난해 일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났다”며 “올해 순풍 효과를 감안할 때 월가 컨센서스가 과소평가됐다”고 밝혔다.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라틴아메리카 및 미국 시장에서의 항공권 가격 개선, 비즈니스 여행의 회복, 항공사 신용카드 수익성 증가 등을 주요 순풍으로 언급했다. 그는 특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를 업계에서 ‘갖춘 자(have)’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던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당시 결정이 다소 이른 판단이었음을 인정했다. 이후 TD코웬은 지난해 7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피츠제럴드는 또한 현재 시장 컨센서스가 올해 손익 개선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가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뿐 아니라 부채 상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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