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주선한다며 동문 돈 가로챈 20대 회사원

  • 등록 2016-04-19 오후 10:57:33

    수정 2016-04-19 오후 10:57:3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대학 동문들로부터 ‘소개팅 주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20대 회사원이 붙잡혔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정모(28)씨는 2014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자신이 졸업한 서울지역 A대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된 소개팅 사이트를 운영하며, 신청자들에게 보증금 1만원씩을 내게 해 B(32)씨 등 동문남녀 768명으로부터 98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불구속 입건됐다.

정씨는 소개팅 신청자들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증금 1만원씩을 내게 하고 소개팅이 성사되면 이 돈을 돌려준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소개팅을 주선하지 않고 돈만 받아 챙겼다.

경찰은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최근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남녀 성비가 맞지 않아 소개팅을 주선하지 못하게 됐는데, 신청자들이 계속 보증금을 보내 개인채무를 변제하는 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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