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秋 사의 표명에 "'유배인' 처지라 도움 못돼..가슴 아프다"

  • 등록 2020-12-16 오후 8:48:57

    수정 2020-12-16 오후 8:48: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이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으셨는데 ‘유배인’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향후 2개월 동안 검찰총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추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것에 특별히 감사하다”라고 추 장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 장관의 결단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이매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임무를 완수한 이의 당연한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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