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신임총장에 장윤금 교수 선임…첫 직선제 총장

교내 전구성원 참여해 뽑은 첫 직선제 총장 후보
글로벌 리더십·디지털 리터러시 전문가..대학가 교육 혁신 기대
  • 등록 2020-07-16 오후 6:07:29

    수정 2020-07-16 오후 6:07:2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처음으로 직선제를 실시한 숙명여자대학교 신임 총장에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은 16일 법인이사회를 열고 장 교수를 제 20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오는 9월 1일부터 4년간 숙명여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6월 26일 ‘제20대 총장후보 선거’에서 장윤금 교수를 1순위,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를 2순위 후보로 선출했다. 특히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교내 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뽑은 첫 직선제 총장 후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장 총장 당선인은 숙명여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문헌정보학 석사, 위스콘신대에서 문헌정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숙명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숙명리더십개발원장,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원장, 리더십교양교육원 원장 등 교내 보직과 한국비블리아학회 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국가기록원 국가기록관리위원, 한국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학회 이사, 이노비즈협회 여성경제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책자문위원, 제66차 유엔 DPI/NGO 컨퍼런스 다음세대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 재직 시절 외교부, 코이카, 교육부 등과 협력해 제3세계 여성들의 리더십 및 IT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글로벌리더십과 네트워킹’을 주제로 각국의 외교사절들이 참여하는 수업을 개설하는 등 재학생들의 세계화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또한 지식정보와 디지털 리터러시 분야 전문가로서 일찌감치 무크(MOOC)와 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참여하는 등 미래의 대학 교육혁신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장 신임 총장은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지능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라우드 캠퍼스 구축’을 통해 교육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융합형 인재양성을 통해 세계를 품은 여성 리더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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