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 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왼쪽부터 이종걸, 이해찬, 송영길, 김진표, 박범계, 김두관, 최재성, 이인영 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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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해야 한다”며 “저는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당정청 회의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확실한 철학과 탄탄한 정책으로 여야 관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보면 극우보수세력이 촛불혁명의 뒤편에서 사실상 군사반란을 모의했다. 또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론을 조장하고 있다. 북미 대화과정을 방해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된다.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가 필요하다. 개혁을 좌절시키고 평화를 방해하려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당을 민주적이고 현대화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청년과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당에 참여하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촛불세대의 열망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정착시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나가겠다”며 “다시는 정무적 판단이라는 잘못된 공천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강력한 리더십, 유연한 협상력,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정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저 이해찬, 학자의 양심과 상인의 지혜로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저 이해찬,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