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살포' 박상학, 취재진 폭행 혐의로 경찰 출석

송파경찰서, 7일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 소환 조사
지난달 23일 취재진 폭행·경찰에 가스총 발사 혐의
  • 등록 2020-07-08 오후 6:47:48

    수정 2020-07-08 오후 6:47:4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삐라(대북전단)’ 살포 혐의를 받는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상파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 대표를 피고소인으로 불러 약 4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를 불러 취재진 폭행과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박씨의 진술 내용이나 혐의 인정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3일 밤 9시쯤 서울 송파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주거지를 찾아온 SBS 취재진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벽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박 대표의 자택 근처에서 신변 보호 업무를 보던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도 받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가 고소당한 뒤 취재진이 자택을 찾아온 것이 ‘살인 테러를 하려는 북한에 공모하는 행위’라며 지난달 25일 SBS를 송파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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