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투약 시인…구속 후 두 번째 조사서 혐의 인정

  • 등록 2019-04-29 오후 5:15:23

    수정 2019-04-29 오후 5:15:23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박유천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그동안의 무죄 주장을 접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는 박씨가 구속되고 두 번째 받는 조사였다.

박씨는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필로폰 1.5g을 총 3차례에 걸쳐 구매한 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집과 호텔 등에서 황씨와 함께 다섯 번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박씨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해 지난 26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부인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후에도 최근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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