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까지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5만 5139실에 이른다. 연말까지 2499실의 추가 물량이 공급예정임을 감안하면 올해 약 5만 7638실이 최종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한 해(4만 2758실)보다 35% 증가한 수치로, 2002년(11만 7378실)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왔다. 올해 총 74개 단지 2만 7718실(74개 단지·예정 물량 포함)이 분양됐다. 전국 물량의 절반 수준이다. 두 번째로 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42개 단지 1만 3354실에 달한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공급 강세는 내년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내년에 나올 물량을 보면 경기도가 2000여실, 서울이 800여실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난이 심각해지자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오피스텔 평면이 아파트와 비슷한 아파텔 위주로 공급된 것도 거부감이 줄어든 이유다.
3.3㎡(계약면적)당 평균매매가도 상승세다. 인천, 광주, 충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보다 올랐다. 경기도는 3.3㎡당 지난해 평균 654만원에서 올해는 11월까지 665만원으로 1.7% 상승해 광역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3.3㎡당 평균 974만원에서 올해는 11월까지 982만원을 기록해 0.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상승률은 0.7%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러한 우수한 지표 덕분에 수익률이 예전만은 못해도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수익률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 이상 마땅한 소액 투자처가 없어 내년에도 3억 미만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