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7일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 한 도로에서 차량 53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7일 원주 만종교차로서 53대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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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도로 내 ‘블랙아이스’가 발생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일컫는다. 가까이 접근하기 전까지는 도로 결빙상태를 알 수 없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며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기도 한다.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있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을 통제해 차량을 우회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시는 도로 양방향 통제로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우회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