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민주당, 발목잡기식 정쟁 중단하고 국익에 집중하길”

“대통령 취임식·만찬행사에 시비…국격 훼손 앞장서”
청와대 개방 알면서도 경내 영빈관 사용 주장 지적
“집무실 이전 예비비 연기로 새 정부 출범 방해”
  • 등록 2022-04-28 오후 4:50:51

    수정 2022-04-28 오후 4:50:5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취임식과 만찬행사 지적에 대해 발목잡기식 정쟁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윤한홍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왼쪽)과 김용현 부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개방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이전TF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취임식과 만찬행사는 외국 정상들과 각국을 대표하는 외빈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공식행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새롭게 취임하는 대통령이 세계 외교 무대로 나서는 첫 자리”라며 “따라서 취임식과 만찬행사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무대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이자 기회의 자리로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미래 도약을 위한 노력은 등한시한 채, 오로지 정략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이미 결정된 ‘만찬 장소’에 시비를 걸며 대한민국 국격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는 게 TF의 주장이다.

TF는 “민주당은 이미 5월 10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정된 청와대와 시설들을 만찬 장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청와대 경내 영빈관 사용을 주창하며 선동 정치를 일삼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돌아가는 청와대를 다시 빼앗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은 아닌지 그 저의마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저지른 새 정부 출범 방해행위는 또 있다고 TF는 주장했다.

TF는 “지난달 현 정부와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을 예비비로 상정하는 것조차도 반대하고 청와대는 예비비 상정을 두 차례나 가로막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 자체를 상당 기간 지연시켰다. 오직 방해를 위한 지연”이라며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자 책임 회피성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최소한의 예산조차 삭감시키더니, 최근에는 ‘집무실 이전이 마땅치 않다’, ‘청와대 이전, 국민투표에 부쳐라’는 식의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무실 이전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정상적으로 협조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영빈관 호화 행사 주장은 시작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발목잡기식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과 국익을 위한 일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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