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서 이재명 벽보 훼손…"수거해 지문감식 중"

서울 종암경찰서, 벽보 훼손 신고 조사
CCTV 분석 등 통해 용의자 추적 계획
  • 등록 2022-02-28 오후 9:21:39

    수정 2022-02-28 오후 9:21:3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오후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집 울타리에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성북구 석관동의 한 도로 주변에 붙어 있던 이 후보의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후보의 벽보에 눈 부위가 펜으로 낙서돼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벽보를 수거해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감식과 CCTV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서울에서 여야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 수사로 이어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께에도 은평구 응암동의 주택가에서 이 후보의 벽보가 찢어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 공사장에 붙어 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벽보가 훼손됐다는 통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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