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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에 참가해 자체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온라인 개최로 주요 파트너사, 고객과 만나 네트워킹을 하거나 직접 기술을 시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비용면에서는 부담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어 스타트업들에는 좋은 기회라는 전언이다. 삼성전자와 서울시 등은 유망 기업들을 지원해 참가를 독려했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와 AI 기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술 업체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CES에 참가한다. 노타는 약 100억원의 누적투자를 이끌어낸, AI 모델 자동 경량화 솔루션 ‘넷츠프레소’를 선보이고 얼굴 인식 기반 출입제어 솔루션 등을 시연한다. 네오사피엔스는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의 진화된 형태인 AI 연기자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들은 생활 전반에 깊숙히 들어온 기술을 실감하게 해줄 전망이다. 영상제작 자동화 솔루션 업체 ‘웨인힐스벤처스’, AI 기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 ‘딥핑소스’, AI로 안질환을 진단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상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메디웨일’ 등이 CES 무대에 선다.
뷰티·패션 분야에 AI를 접목한 업체도 눈에 띈다. ‘아트랩’은 피부 변화 진단을 위한 모바일앱 ‘스킨로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 정기구독 서비스 ‘매니폴드’를, ‘디자이노블’은 의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추천과 패션 디자인을 수행하는 AI 기술력을 자랑한다.
자율주행 AI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은 자동차, 드론, 로봇, 항공 영역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기술을 소개하고,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를 선보인다.
한편, 올해 행사가 CES는 전면 온라인 개최로 참가 기업 수가 급감했다. CES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참가 기업은 총 1940여개로, 지난해(4500여개)의 절반 이하다. 미·중 갈등 심화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오던 중국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85% 감소한 점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