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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中시진핑 만나 비핵화 의지 표명…남북경협株↑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발표하자 남북 경협주가 급등했다. 이날 제룡전기(033100)가 전 거래일 대비 27.07% 올랐고 남광토건(001260)과 광명전기(017040) 인디에프(014990)도 각각 12.22%, 11.53%, 10.54% 올랐다. 이 밖에 현대건설(000720)(4.02%) 현대엘리베이(017800)(2.56%) 등 대북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고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 시종일관 우리 입장”이라고 말하며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이러한 진전 상황에 대해, 우리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추가 증거로 간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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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현지시간) UAE와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총 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핵연료를 비롯한 원전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건설 입찰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중동 원전수주가 장기적 과제인 만큼 장기 모멘텀으로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 “한국전력의 경우 정부 방침으로 원전 이용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며 “발전 단가가 높은 발전소 위주로 전력이 돌아갈 수밖에 없어 부담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 실적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반등하기 위한 모멘텀은 안 보인다”며 “중동 이슈도 정말 나중에 진전된 소식이 있어야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도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계약만 되면 당연히 좋아질 것이고 현재 기대감도 조금 반영됐지만 당장 추세 전환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