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국가철도망계획 반영해야"…경기도·3개市 건의문 채택

김포-부천-서울-하남 구간 용역결과 B/C 1.02
  • 등록 2020-09-16 오후 4:21:30

    수정 2020-09-16 오후 4:21:3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와 관련 시(市)가 힘을 모은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장덕천(부천)·정하영(김포)·김상호(하남) 시장과 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종윤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GTX D노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D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 등 시장·국회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경기도)
도는 지난 2월 부천·김포·하남시와 올해 2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에서는 교통현황 분석과 수요 예측 등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km를 가장 합리적인 최적 노선으로 도출했다. 총 사업비로는 약 5조937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경제성(B/C)은 1.02로 나왔다.

특히 GTX-D노선이 개통할 경우 김포·검단 등 2기신도시 및 대장·계양 등 3기신도시와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것은 물론 그간 광역급행철도 수혜권역에서 소외됐던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건의문을 통해 도는 GTX-D노선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사회·문화·경제적 상생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용역에서 도출된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도는 공동 건의문 채택을 계기로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을 강화해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GTX-D노선은 경제·사회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가치있는 사업”이라며 “부천을 거쳐 서울남부를 지나 하남으로 기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다하고 있고 용역 중간결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광역철도망으로 확정돼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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