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택시 총파업에 충청권 지자체들, 수송대책 마련 '비상'

대전시·세종시·충남도 시내버스·도철 증차 등 비상체제
승용차요일제 해제 및 관용차운행 등 가용자원 총동원
  • 등록 2018-12-19 오후 5:43:30

    수정 2018-12-19 오후 5:43:30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이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일 전국적으로 택시업계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충청권 자치단체들이 시내버스 증차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택시는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을, 일반택시는 같은날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20시간 택시운행이 중단된다.

우선 대전시는 지역 택시업계가 20일 휴업을 결정함에 따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증차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조정,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또한 혼잡노선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예비차량 13대를 투입하는 동시에 막차시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승용차 요일제도 임시 해제하고, 자가용승용차 함께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범시민 운동 전개 및 홍보로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대응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교통과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내버스 증차 및 운행시간 연장, 시민 홍보 등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20일 당일 990번과 900번 버스의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예비차량 투입 등 추가적인 증차도 검토 중이다.

충남도 역시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19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도와 각 시·군에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20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대 시내·외 버스 예비 차량을 집중 배치한다.

시·군별로 허용 범위 내에서 관용 차량을 임시 운행토록 했고,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당일에 한해 해제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와 읍·면 마을 방송, 택시 승강장 현수막, 버스정류장 안내문, 문자 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택시 운행 중단을 적극 홍보해 혼란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택시 총파업으로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버스나 카풀 등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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