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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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소비주(株)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 국내 증시에선 중국소비주인 화장품, 면세점주가 중국 관광객 감소라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면세점주인 신세계는 이날 4.31% 오른 2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97%), 호텔신라(2.10%)도 현재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주도 이날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에 한 몫했다. 코스닥 종목인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날 5.19%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나(3.43%), 제닉(2.09%)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인 에이블씨엔씨(4.31%), 아모레퍼시픽(3.15%), 한국콜마(2.62%)도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화장품은 5.93%, LG생활건강은 3.44% 각각 상승했다.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16개 도시의 한야화장품 임직원 600여 명이 지난 19일 화장품 시장 견학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명동, 동대문, 강남 등을 견학하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단체 방한은 중국 내 한국행 단체여행객 규제 조치 이후 최대 규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화장품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했지만 현재 주가는 제반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내년 중국 인바운드 패키지 관광객 회복은 소비주 매출에서도 중요하지만 따이공 규제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