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코리아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3.4%…전분기比 0.1%p 상승"

세빌스코리아 '2024년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 발행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외곽 이전…CBD·GBD 공실률 소폭 상승
올해 최대 거래 '더에셋' 매각 종결…3분기 거래규모, 총 4조원
  • 등록 2024-10-23 오후 5:39:40

    수정 2024-10-23 오후 5:39:40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3.4%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세빌스코리아는 ‘2024년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를 발행하고 서울 프라임 오피스 투자 및 임대 시장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공실률이 각각 0.7%p, 0.3%p 올랐다. 여의도권역(YBD)은 올해 초 준공된 TP타워에 대부분 임차인이 입주를 마무리하며 1.3%p 하락했다.

(자료=세빌스코리아)
주요 임차인 이동에 대한 동향으로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서울 외곽 이전이 꼽힌다. 티메프 사태 및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 등 악재로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주요 권역을 이탈했다.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직접 사옥을 개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한 인터파크와 더불어, 11번가는 광명으로 이전했다. 센터필드의 SSG닷컴은 내년 1분기 영등포로 사옥을 옮길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는 평당 12만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르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인상으로 많은 임차인들이 부담을 느껴 신규 임대차 계약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오피스 투자시장의 총 거래규모는 4조원으로 집계됐다. 우량 오피스 자산들의 거래가 종결됐으며, 올해 4분기 다수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오피스 거래규모는 전년도 거래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세빌스코리아)
대표적 거래 사례로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매입한 더에셋이 있다. 더에셋 거래가격은 총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해당 빌딩을 사용 중인 삼성화재 및 삼성생명이 전략적 투자자로 거래에 참여했다.

이밖에 한화리츠가 8080억원에 장교동 한화빌딩을 매입해 신규 자산으로 편입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아이콘 삼성(구 골든타워)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신한리츠운용은 씨티스퀘어를 한강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매입했다.

이번 리포트를 발행한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홍지은 전무는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없어서 낮은 공실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공실 면적에 후속 임차인이 들어오는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하면 임대수요 및 임대료 증가세 둔화는 다음 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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