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회장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에서 CEO들이 경쟁국보다 사법 리스크에 많이 직면하고 있어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리더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은 조만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 구속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별 긴급 사장단 회의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 등 EPC(설계·조달·시공) 계열사,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 등의 부문별 사장단회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삼성전자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이나 이인용 대외협력사장 등이 가장 먼저 이 부회장을 만나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