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시리즈는 같은 플래그십 라인인 S시리즈에 비해서도 팬층이 확고하다고 하는데요. S펜과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이 전작인 갤노트9은 물론 S10에 비해서도 업그레이드 되면서 구형 노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높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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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팩 행사를 통해 사용해 보긴 했지만 내외신 기자 등 참석자들이 많은 가운데 제대로 볼 시간도, 정신도 부족했습니다. 기껏해야 들어보고 만져보고 ‘요술봉’이라고 불리는 S펜을 돌려보는 데 정신이 없었죠.
그래서 갤노트10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대여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여유 물량만 있으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간단한 서류 작성 후 빌리실 수 있습니다.
기사 등을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일단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넓어졌다는 겁니다. 크기 자체가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탁 트인’ 느낌을 준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데요. 실제로 갤노트10 기본 모델의 경우엔 갤노트9에 비해 화면은 작지만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가 각각 93.7%, 94.2%인데요, 전작인 갤노트9은 89.5%, S10+는 92.4%였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기기에서 차지하는 화면의 비율이 커진 데서 오는 개방감이 눈에 확들어 옵니다.
그리고 전면 디스플레이 가운데 박힌(?) 카메라도 큰 차이점이죠. 갤노트9과 S10 모델까지는 어떤식으로든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 카메라가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좌우대칭적인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균형이 잡힌 안정감을 줍니다.
사진 촬영시에는 큰 변화 못 느껴…동영상은 “좀 좋은데?”
예나 지금이나 휴대폰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기능이 전화와 카메라일텐데요. 통화 품질은 비교는 크게 의미가 없으니 카메라 기능을 비교해봤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던 16일 낮 1시께 롯데월드몰 6층에서 유리창을 통해 갤노트9과 S10, 갤노트10으로 석촌호수쪽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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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측에 문의해보니 실제로 카메라 사양은 S10과 노트10이 거의 같다고 합니다. ‘거의’라는 건 망원렌즈 기능에 차이가 조금 있는데 이게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구요. 다만 사진 촬영시 최적 모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S10과 노트10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사진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전작에 비해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 된 기능 중에서 제가 유용하다고 생각한 기능은 세가지 정도인데요.
일단 ‘줌인 마이크’ 기능입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줌인을 하면 그 방향에 있는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겁니다. (집 안이든 밖이든) 뛰어노는 아이를 찍는다거나, 버스킹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좋은 기능이죠. 실제로 사용해보니 2미터 정도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말하는 소리가 실제 귀로 듣는 것 보다 조금 더 잘 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편집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동영상을 찍은 후 자막을 넣거나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고, 디졸브·슬라이드·페이드 등의 효과를 선택해 여러개의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 인식하는 S펜, 텍스트 변환기능 ‘편리’
S펜의 제스처 인식 기능은 좌우, 상하, 시계·반시계 방향 회전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처음엔 조금 익숙지 않아서 동작도 크게 하게 되고 어색했는데 의외로(?) 몇번 해보니 인식은 잘 됩니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보다는,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거나 음악 애플리케이션이랑 연동이 잘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트를 쓰시는 분들은 S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펜을 이용해서 간단한 필기 메모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걸 즐겨하시는 건데요. 특히 회의 중 메모나 급하게 메모를 해야 할 경우가 있을 때 유용한 기능이 텍스트 전환 기능입니다. 손글씨를 인식해서 텍스트로 손쉽게 바꿔주는 건데요. 아주 흘려쓰는 경우가 아니면 비교적 인식이 잘 됐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다 그리고 난 후에도 굵기,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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