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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스타 심석희(22) 선수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현주)는 3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기소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 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성인(만 19세)이 된 이후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코치는 그러나 경찰 수사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이와 별도로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