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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9일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절차 신청 여파를 파악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한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이같이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부산지역 159개사, 경남지역 80개사, 기타 지역 45개사 등 모두 284개사에 달한다. 납품업체들은 그동안 현금 결제와 납품 물량 축소 등 나름대로 어려움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 시장은 “수빅조선소가 해외 현지 법인이지만 모기업인 한진중공업이 협력업체 피해 예방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부산시도 정부와 협의해 조선기자재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경영난 가중으로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신청했다.
한편 이번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필리핀 법원은 120일 안에 수빅조선소를 파산시킬지, 법원 관리로 회생절차를 진행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