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점포축소·성과급제 변경 추진

오는 28일까지 지점 직원 의견 수렴
“인적 구조조정은 검토 대상 아니다”
  • 등록 2016-12-21 오후 6:54:19

    수정 2016-12-21 오후 6:54:1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리테일 부문을 포함한 회사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영업점을 통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운영된 ‘리테일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성과보상제도 개선 △점포재편전략 △창구조직의 효율성 강화 △비대면시장 진입과 마케팅 방안 △이자수익 증대 방안 △금융상품 경쟁력 강화 방안 △전문영업직 활성화 방안 등 7개 부문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7개 부문은 하이투자증권의 약점과 강점 분석, 경쟁사 분석 등을 통해 선정한 것으로 오는 28일까지 모든 지점을 돌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이르면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개선 방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점포재편전략이다. TF팀은 현재 33개 점포 중 57%에 해당하는 19개가 부산(9개), 울산(4개), 경남(6개)에 쏠려 있는 데다 점포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허그(HUG) 모델 방식을 도입, 점포 통폐합을 통한 축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거점점포 하나를 두고 상담센터 및 일반·미니점포를 더한 형태를 의미한다.

전문영업직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문영업직의 채용과 재계약조건을 대폭 완화, 계약기간을 1년에서 3월, 6월, 12월로 세분화 하고 재계약조건을 1년차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2년차 10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줄인다. 또 복리후생을 향상시키고 직위도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보상제도의 경우 현행 영업직원의 BEP 1.35배를 2배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대신 기존에 1.35배의 수익을 내지 못하면 급여가 삭감되던 부분은 없애고 인센티브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자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펀드 담보대출 확대, 신용대출 관련 종목 수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것은 체질 개선을 위한 경쟁력 방안으로 인력 구조조정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며 “이번 방안 역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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