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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코딩·보안·아키텍트(Architect) 분야 소프트웨어(SW) 전문가를 총 51명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성능 개선, 문제 해결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멘토로서도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또 기술 세미나를 열어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 이바지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현재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500명을 웃돈다. LG전자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육성에 더욱 힘써 2023년까지 1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인화원에 지난해 LG AI 마스터 양성 과정을 신설해 1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 중이다. 앞서 2019년에는 AI와 빅데이터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LG인화원에 디지털테크대학도 새롭게 만들었다.
RPA 업무에 적극 활용…프로액티브서비스도 시행
LG그룹은 계열사의 정보기술(IT)시스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 IT시스템을 오는 2023년까지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AI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도 작년 12월에 출범했다. LG AI연구원은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 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전담 조직이다.
일례로 LG전자는 2018년부터 회계·인사·영업·마케팅·구매 등 사무직 분야에 RPA를 도입해왔다. LG전자는 작년 기준 950개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해외법인에서도 RPA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법인이 도입한 RPA는 2019년 159개에서 작년 322개로 크게 늘었다.
LG그룹은 제품 관리에도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서비스 적용 제품을 넓히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구 회장을 대표하는 경영 철학”이라며 “올해 구 회장의 ‘뉴LG’가 본격화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